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밝혔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0.07%) 하락한 47,706.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내린 6,781.48, 나스닥종합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2,697.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발언이 뒤엉키면서 혼란을 빚었다.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조기에 끝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 10% 넘게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줄이며 11.9% 하락한 8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불과 하루 새 배럴당 80달러대로 복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루 낙폭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유가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한 게 원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란 낙관론과 주요 7개국(G7)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작전이 성공했다고 언급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글에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81달러로 저점을 낮췄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마이크 샌더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CNBC에 전쟁이 일찍 끝나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다시 내려간다면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종목이 강세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54%, 인텔도 2.63% 올랐다.
시장은 향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지난달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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