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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딥다이브

'반도체 말고 나도 있소'...통신장비주, AI수혜 '부각' [마켓딥다이브]

고영욱 기자

입력 2026-03-11 14:22  

    <앵커>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피지컬AI 육성에 나선 가운데 통신망도 피지컬 AI 수준에 맞게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핵심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5G SA 전환입니다.

    마켓딥다이브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5G SA가 기존 5G와 다른 점이 뭔가요? 왜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기자>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5G는 LTE 코어망을 사용합니다. 고주파수 활용이 어려워 주파수 사용 폭이 LTE와 큰 차이가 없었고 속도와 품질의 차이를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반면 5G SA(Standalone), 5G 독립망은 기지국과 코어망이 모두 5G로 구성된 완전한 5G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진짜 5G이고요. 나아가 2030년 6G 시대로 가기 위한 가교 역할입니다.

    현재 생성형 AI는 사용자 1명당 일평균 트래픽 0.3GB를 발생시키는데 휴머노이드는 1만배인 3TB 생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망의 속도와 용량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고요. 대규모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AI 기지국 구축과 함께 대대적인 통신망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졌습니다.

    <앵커>
    국내외 동향은 어떻습니까? 5G SA가 도입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기자>
    미국은 지난해 7월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OBBBA 통과 이후 주파수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 6월 주파수 경매 예정이고요.

    국내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하이퍼 AI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한 뒤 최근 5G SA 추진반 킥오프까지 진행했습니다. 하반기엔 주파수 할당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5G SA로 전환되면 네트워크를 쪼개어 팔 수 있게 되고요. 멀리 중앙 클라우드까지 데이터를 보내는 것이 아닌 가까운 기지국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식의 엣지컴퓨팅이 가능해집니다.

    이 때문에 피지컬AI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같은 산업용 네트워크 구현에 필수로 평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AI 도입 이후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산업이 관련 수혜주로 주목 받았는데 이제 통신장비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가가 주목하는 5G SA 전환 수혜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나요?

    <기자>
    증권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통신장비주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RFHIC, 이노와이어리스, KMW입니다.

    특히 RFHIC는 질화갈륨(GaN)을 가공해 전력증폭기를 생산합니다.

    기존 실리콘 전력증폭기 대비 효율은 10% 정도 높으면서 제품 크기는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은 20% 정도 절감해 무선통신 시장을 중심으로 사용되고요. 방산 부문에서 레이저나 전자전 장비로도 사용됩니다.

    관련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해마다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RFHIC를 포함해 전세계 5~6개 기업이 70%를 점유하는 과점 시장입니다.

    하나증권은 RFHIC 목표주가를 100,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5G SA 전환과 함께 통신부문에선 미국 에릭슨을 방산 부문에선 세계적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의 공급사로 부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고요.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한 49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앵커>
    RFHIC 외에 다른 통신장비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에서 전파 불량지역과 음영지역을 찾아내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시험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합니다.

    국내외 5G SA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시험 장비 수요 증가가 서서히 나타날 전망입니다.

    각종 무선통신장비를 생산하는 KMW는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 예상됩니다.

    KMW는 과거 이동통신장비 세대 진화가 이뤄질 때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었죠. 특히 2019년 5G NSA도입후 사상 최고가인 89,500원을 기록했는데요.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는 이노와이어리스가 6만원, KMW가 3만5천원입니다.

    <앵커>
    실제 5G SA를 서비스하는 통신사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통신사는 5G SA로 진화하면 요금제를 올릴 명분이 생깁니다.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지연이 적은 자율주행용 망이라든지 게임용 망, 안정성이 높은 기업용 망 같은 식으로 통신망을 쪼개(슬라이싱) 새로운 수익모델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통신사는 막대한 돈을 들여 주파수를 따내고 망 투자비를 지출한 후 장기적으로 회수하는 구조라는 점을 고려해야합니다.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미고요. 통신 3사의 목표가는 SK텔레콤이 7만3천원에서 10만원 KT 7만1천원에서 8만원, LG U+가 1만8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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