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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호주 ESS 시장 첫 진출…1425억 EPC 계약 체결

배창학 기자

입력 2026-03-12 13:04  

호주 탕감 내 ESS 구축...2027년 상업 운전 자체 BMS SW 적용...통합 제어 기술 접목 조현준 효성 회장 “K-전력기기 수출 주도”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월 브랜 블랙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최고경영자(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이 호주 ESS 시상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효성중공업은 현지 시간 지난 10일 ‘탕캄(Tangkam) BESS Pty Ltd.’와 1,425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호주 ESS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에 맺은 계약에 따라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 100MW(메가와트)·20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한다. 목표는 오는 2027년 말 상업 운전이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좌우되는 만큼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ESS 같은 안정화 설비가 필수적이다.

ESS는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배출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변동성을 개선 보완한다. 또 실시간으로 주파수도 조정해 전력망의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한다.

효성중공업은 호주에 짓는 ESS에 자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배터리 제어부터 전력 기기 연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어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력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통제하는 설루션이 결정한다”라며 “글로벌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효성중공업의 HVDC(초고압 직류 송전)를 비롯해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에서 쌓은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무효 전력 보상 장치) 같은 미래 기술을 결합해 K-전력기기를 대표하는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드높여 수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전역에서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치인 7,870억 원 규모 전력 기기 공급 계약을, 핀란드에서 290억 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 등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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