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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의 숨은 이유… 금융·고용·전력 문제가 동시에 움직였다 [박문환 시선집중]

입력 2026-03-14 07:00  

    전쟁 뉴스보다 반도체·은행주 하락이 시장 단서 예상 뒤집은 美 고용지표… 경기 둔화 우려 확대


    하나증권 박문환 이사(와우넷 파트너)는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관련해 “표면적으로는 전쟁 이슈가 부각됐지만 실제 시장을 움직인 요인은 금융과 고용, 에너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박 이사는 미국 증시 흐름을 예로 들며 “전쟁 직후 S&P500 지수는 장중 하락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이는 전쟁 관련 재료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이후 나타난 증시 변동성의 배경으로 금융 리스크를 지목했다. 그는 “당시 시장을 주도적으로 끌어내린 업종은 방산이 아니라 반도체와 은행주였다”며 “BDC 시장의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부각되며 금융 시스템 리스크 논쟁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BDC 대출의 대부분이 선순위 담보대출 구조인 만큼 당장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운 또 다른 요인으로 미국 고용지표 충격을 언급했다. 박 이사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 같은 경제지표 충격이 전쟁 이슈와 겹치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AI 산업 확산의 핵심 변수로 에너지 문제를 지목했다. 박 이사는 “AI 산업은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공급이 핵심 요소”라며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SMR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원전 밸류체인 가운데 원전 시공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시공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확대 흐름 속에서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문환 이사의 '시선집중'은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 방송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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