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다음 주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을 앞두고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P500은 지금 단순한 조정장이 아니라 옵션 시장이 만들어낸 구조적 제약 안에 갇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는 20일 하루에만 S&P500 7,000포인트 행사가에 콜·풋을 합쳐 약 1조3,20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만기 소멸된다”며 “이 물량이 소화되기 전까지 기관은 FOMC, 마이크론 실적, 엔비디아 GTC 결과를 확인하기 전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 상·하단을 동시에 막는 옵션 구조도 지적했다. 7,000선에는 콜 옵션이 대거 쌓여 있어 지수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조성자(딜러)의 선물 매도가 늘어나 상단을 누르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또 6,700선 아래에는 대규모 풋 포지션 헤지를 위한 추가 매도가 대기해 하락 시 낙폭을 키우는 구조라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총 감마 노출(GEX)이 마이너스인 숏 감마 환경에서는 하락하면 추가 매도, 상승하면 추가 매수가 나와 방향성이 생겨도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0일 이후에는 이 구조적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기와 함께 대량의 풋 옵션이 소멸되면 그동안 헤지 차원에서 유지하던 선물 매도 포지션이 되돌려지며 자동 매수로 전환될 수 있단 것이다. 양 연구원은 “이란 전쟁발 유가 급등도 과거 걸프전처럼 단기적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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