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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앞두고…서울 한복판 화재 '날벼락'

입력 2026-03-15 09:40  


서울 명동 인근 캡슐호텔 화재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수 다친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에 착수한다.

15일 전날 발생한 화재로 부상을 입은 외국인은 모두 10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일본 국적 50대 여성 1명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다. 나머지 경상자 7명은 치료를 받은 뒤 임시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숙소는 명동과 가까운 소공동의 캡슐호텔로, 숙박비가 1박 3만~5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숙소는 캡슐호텔 특성상 객실 대신 1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침대 공간이 벌집처럼 이어진 2층 구조로 구성돼 있었다. 이용객이 남긴 후기에는 "객실이 좁은 탓에 짐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복도가 꽉 찼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좁은 공간에 많은 투숙객이 밀집된 데다 여행객 특성상 짐이 많은 경우가 많아 복도 통행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해당 숙소만의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조사 결과 이곳 반경 2㎞ 안에 캡슐호텔 형태 숙박업소가 최소 5곳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해외 팬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유사 숙박업소에 대한 안전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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