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AI생성 '엉터리' 아프리카 지도 썼다가 국제회의 망신

입력 2026-08-01 02:22  

美국무부, AI생성 '엉터리' 아프리카 지도 썼다가 국제회의 망신

美국무부, AI생성 '엉터리' 아프리카 지도 썼다가 국제회의 망신
"발표 직전 팀원이 조급히 수정" 해명…로이터 "분석결과 오픈AI 워터마크 포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국제회의 발표 자료에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엉터리 아프리카 지도를 사용했다가 들통이 났다.
31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프 그레그 미국 보건 특사는 지난 3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 에이즈 학회 '에이즈 2026'에서 국무부의 신규 보건 협정 관련 발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요 국가의 위치가 잘못 표현된 아프리카 지도를 화면에 띄웠다.
해당 지도에는 서아프리카 기니만 연안에 있어야 할 나이지리아가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내륙 국가로 표시됐고, 다른 기니만 연안국인 카메룬도 남아프리카 내륙국으로 표시됐다.
또 대륙 동남부 해안 국가인 모잠비크는 에티오피아 위치로 옮겨졌고, 우간다는 위치는 비슷했지만 국경선이 전혀 다르게 표시되는 등 지도에 표시된 6개 국가 모두 실제와 다르게 그려졌다.
이처럼 왜곡된 지도 화면은 현장 참석자들이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인터넷에 퍼졌다.
로이터 통신은 영상 분석 결과 해당 지도 이미지에 오픈AI 도구로 제작됐음을 나타내는 AI 워터마크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오픈AI 측은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했던 에이즈 전문가 에밀리 바스는 SNS 서브스택에 "미국 정부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에이즈 학회에서 나이지리아 관계자가 손님으로 참석한 순서의 발표 자료에 이런 오류를 냈다"며 "이는 아프리카 협력자들에 대한 결례이고 그 밖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비판했다.
국무부 출신인 맷 페팃 미국 대서양협의회 선임연구원도 "이 발표 자료를 만들고 승인한 사람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디 있는지 전혀 몰랐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업을 확인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무부는 현장 팀원이 행사 직전 자료를 조급하게 수정하면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참석자들과 아프리카 파트너들에 혼란과 오해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있다"며 지도 문제와 별개로 이번 학회에서의 논의는 건설적이었고 미국은 에이즈 퇴치에 지속해서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