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이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개그맨 황현희가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집을 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가 해명에 나섰다.
황현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었다.
그는 "정책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고 시장에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다"면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라고 해명했다.
황현희는 "방송을 보면서 단순하게 '다주택'이라는 단어로 몰아가는 흐름을 보고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흐름으로 편집되거나 전달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방송은 제작진과 연출진이 함께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구성과 방향은 제작진과 PD의 판단과 재량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황현희는 최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 출연해 "부동산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번 사면 10년 이상 가지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자신을 현재 임대사업자라고 밝히며 여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구체적인 보유 주택 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황현희는 다주택자들 사이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유세나 양도소득세 강화 같은 규제는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거래를 묶어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던 적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정부는 없었다. 결국 좋은 곳에 살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본능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다주택자의 '버티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자 황현희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는 등 투기 수요 억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 속 몸값을 낮춘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19%, 11월 0.77%, 12월 0.8%, 1월 0.91% 올랐다가 정부의 부동산 강화 규제 강화 움직임 속 지난달 0.60%대로 떨어졌다. 5월9일 양도소득세 중과를 시행하고 다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 규제가 예고되면서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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