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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땡큐"…반도체도 자동차도 GTC 모멘텀에 '쑥'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3-17 09:06   수정 2026-03-17 10:52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SAP센터에서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 하락에 반등한 뉴욕증시 훈풍을 이어 받은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 'GTC 2026' 개막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코스피는 2%대 강세다.

1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11포인트(2.74%) 오른 5701.9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1% 이상 오른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로 특히 삼성전자가 4% 이상 급등 중이다. SK하이닉스도 2.36% 동반 상승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삼성을 특별히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면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이 부각됐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추론 전용 칩을 소개하면서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 칩을 제조하고 있다"며 "지금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 삼성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록3 LPU는 엔비디아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역할을 나눠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칩으로, 황 CEO의 이번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 언급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최 회장이 전날 GTC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현대차(5.73%), 기아(4.07%)가 동반 강세다.

'GTC 2026'에서 황 CEO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기존의 메르세데스 벤츠·도요타·GM 등에 이어 현대차와 닛산, BYD, 지리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적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재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 전환, 미국 증시 반등 및 코스피 200 야간선물 상승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비디아 GTC에서 젠슨 황이 블랙웰과 베라 루빈의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AI 수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를 완화해준 점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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