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삼영전자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 나선다. 차파트너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 공개 캠페인을 시작하고, 감사 선임과 3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장기간 이어진 낮은 수익성과 저평가를 문제 삼았다. 삼영전자 주가는 10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부동산 시가 반영 시 0.2~0.3배)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회사가 보유한 순현금과 유휴 부동산에 비해 자본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차파트너스는 원인으로 “관성적으로 운영되는 이사회”를 꼽았다. 장기 재직 경영진과 대주주 일본케미콘(NCC) 간 구조 속에서, NCC 증자 참여 방식 등에서 회사 이익보다 대주주 지원에 가까운 거래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20년 이상 검사·변호사로 활동한 손우창 법무법인 트리니티 파트너 변호사를 감사 후보로 추천하며 이사회 감시·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순현금을 재원으로 약 3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자본 활용 효율을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파트너스는 “순현금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은 주주가치를 바로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이번 주총을 시작으로 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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