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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엄포에 '눈치보기'…줄줄이 내린다

입력 2026-03-19 10:30  

롯데웰푸드·빙그레·삼립 가격 인하 동참 정부 물가 안정 기조 식품업계 전반 확산


롯데웰푸드, 빙그레, 삼립 등 주요 식품 업체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 가공식품 전반으로 인하 움직임이 번지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종구 차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유통구조 점검팀 3차 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국민의 물가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에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4월 출고분부터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과·빙과류·양산빵을 생산하는 4개 업체는 19개 제품 가격을 100∼400원, 최대 13.4% 인하한다.

제과 부문에서는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가 비스킷·캔디 등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3~6% 낮춘다. 롯데웰푸드는 비스킷 제품 '엄마손파이(127g·254g)'를 2.9%, '청포도 캔디', '복숭아 캔디' 등 캔디 3종 가격을 4% 각각 인하하고, 해태제과는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 등 비스킷 제품 2종 가격을 평균 5.0% 내린다.

빙과 부문에서는 롯데웰푸드, 빙그레 등 2개 업체가 아이스크림 8종 가격을 평균 5.4∼6.0% 인하한다. 롯데웰푸드는 '찰떡우유빙수설 250㎖', '와 소다맛 140㎖ 펜슬' 2종 가격을 평균 13.4% 내리고, 빙그레는 '링키바' '구슬폴라포 키위&파인애플', '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 등 아이스크림 6종 가격을 평균 8.2% 인하한다.

양산빵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롯데웰푸드와 삼립은 총 8개 제품 가격을 평균 8~13% 낮출 계획이다.

최근 제당·제분업체들이 밀가루와 설탕 가격을 인하하고, 정부가 민생물가 특별관리 TF를 출범시키는 등 물가 안정 기조를 강조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이 라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내렸고, CJ제일제당과 대상 역시 가격 조정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업계 내부에서는 수익성 악화 속에 이어지는 가격 인하 요구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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