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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까지 번진 공세…"사우디 석유터미널 선적 중단"

입력 2026-03-19 19:53  


이란이 이스라엘 가스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핵심 에너지 시설을 잇따라 타격하며 긴장이 확산되고 있다. 홍해 연안까지 공격 범위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 연안 얀부 지역의 아람코-엑손모빌 합작 정유시설(SAMREF·삼레프)이 드론 공습을 받았다.

현지 소식통은 사우디 군이 얀부항 상공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이후 해당 항구의 석유 수출 터미널 선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얀부는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되는 핵심 종착지다.

사우디 측은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이란이 홍해 연안 우회 수출로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파장이 주목된다.

쿠웨이트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소가 이란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는 일부 운영 시설에서 제한적인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서는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가 진압됐다.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 발생한 불은 하루 만에 모두 통제됐으며, 카타르 내무부는 "인명 피해 없이 모든 화재를 완전히 통제했으며 현재 냉각 및 현장 보안을 확보하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해 규모는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공격으로 여러 LNG 시설이 피격되며 '광범위하고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르스 공격 이후 이란이 카타르 에너지 시설을 보복 타격한 데 대해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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