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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앵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국고채 금리도 2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원우 기자와 금융시장 점검해보겠습니다. 정 기자, 환율 오늘 1,510원을 넘었습니다.
<기자> 네 오늘 환율이 1,504원대에 개장했고 장 막판 상승폭을 더 키우면서 16원 넘게 오른 1,517원대에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채권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오늘 3.6%를 넘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보다 100pb 이상 높아졌는데 4차례 '금리 인상'을 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동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지만 당국이 시장 안정조치를 실제 시행하기도 했고, 여러차례 구두개입을 내놨음에도 약발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나 금리가 안정되지 못하다보니 주식시장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충격이 대외 리스크에서 비롯됐고 펀더멘털과 괴리가 크다고는 하지만 대외 변수인만큼 쉽게 안정되리라고 예상하는 의견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중동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으로 이미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등장했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한국투자증권에서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고, 오늘 씨티에서는 7월과 10월 연내 두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전제를 반영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더 이상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이렇다보니 채권시장도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겠습니다.
<기자> 네 오늘 국채 발행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높은 금리로 입찰이 이뤄지면서 정부나 시장 관계자들도 당황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국고채 3년도 그렇지만 국고채 5년 금리도 20bp 이상 오르는 사실상 패닉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지금 금리 인상기에 있는 일본보다도 스프레드가 더 벌어졌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고요, 결국 추경 때문이라는 얘기로 귀결됐습니다.
주말 사이에 당정이 25조원 규모 추경을 논의했는데 애초 20조원보다도 더 커진 규모이고, 하반기 추가 추경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채권시장은 말 그대로 대혼돈입니다.
당정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추가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를 활용해서 국채 외환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시장은 패닉장세로 들어갔고,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앵커> 주말 사이에 한국은행 차기 총재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이 지명되기도 했는데, 난제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 총재는 4월말 교체될텐데 그 전에 시장이 안정될지 미지수입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지명 발표가 나왔고, 오늘 몇군데 증권사에서 신현송 총재 후보의 성향에 대한 분석 보고서들을 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파 성향, 그러니까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총재 제안을 받은 뒤 공개 발언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지난주 BIS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 "공급 충격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look-through’ 그러니까 관망이나 무시해야 한다고 답변했는데요, 이는 신 후보자가 총재에 취임하면 금리 인상에도 역시 신중한 태도를 내비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논의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고 한국은행 금통위원들도 이때 처음 공개한 점도표에서 금리 동결이나 인하에 무게를 더 두긴했었는데 앞으로 이 스탠스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해볼 부분입니다.
<앵커> 네 경제부 정원우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창호, 영상편집 : 장윤선, CG : 노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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