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2년 연속 1천억 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지난해 업비트에 지급하는 예치금 금리가 오르면서 전년대비로 보면 순이익이 12% 넘게 줄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1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 보면 12.1%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케이뱅크는 "2024년 7월부터 가상자산 예치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이 인상되면서 수신 이자 비용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전체 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출과 운용자산 규모가 늘며 이자수익은 개선됐으나,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신 이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체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8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케이뱅크는 업비트 예치금에 지급하는 금리를 연 0.1%에서 연 2.1%로 올렸다.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809억원) 대비 약 40% 늘었다. 채권매각이익과 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플랫폼 광고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28조 4,3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상자산예치금은 감소했지만 개인 수신에서 전년 대비 2조 4,200억원 늘었다. 특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중심으로 잔액이 증가했다. 이에 개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에만 2조 8,300억원 늘며 개인 수신 성장을 이끌었고,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도 2024년 말 59.5%에서 지난해 말 65.8%로 확대됐다.
여신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8조 3,800억원으로 2024년 말(16조 2,700억원) 대비 13%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1조 1,500억원에서 2조 3,1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2024년 말 0.90%에서 지난해 말 0.60%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에서 0.57%로 안정화됐다. 연간 대손비용률은 2024년 1.59%에서 2025년 1.22%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2%으로, 전년말 14.67%에 견줘 0.15%P(포인트) 떨어졌다. 여신 성장세가 커지면서 위험자산도 늘어난 탓이다.
케이뱅크의 고객은 지난해 278만명이 늘어나며 작년말 기준 케이뱅크의 전체 고객은 1,553만명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을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확대 △AI 및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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