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신 자산을 운용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놀랄 만한 수익률을 내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연 70%에 달하는 성과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조예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집계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가입 금액은 두 배 이상 늘었고, 가입자 수도 매달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입니다.
AI가 운용하는 퇴직연금 상품의 연 평균 수익률은 약 20%. 같은 기간 S&P500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삼성증권 상품의 수익률은 73%, NH투자증권 상품의 수익률은 70%에 달하며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승세를 보인 국내 주식 등 특정 자산에 투자 비중이 집중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운용 성과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자산 배분 전략이 있습니다.
AI가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 투자 기간 등을 분석해 개인별 최적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전략입니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위험을 낮추고 수익률을 끌어 올립니다.
증권사와 운용사들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증권사 10곳, 자산운용사 3곳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하나증권도 내년 초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콴텍 등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도 대형 증권사와 협업해 퇴직연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상근/콴텍 대표이사: 변동성을 제어하는 방식 자체도 단순히 사람의 의사 결정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정말 많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앞으로 PB들처럼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역할까지도 전부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개인형 퇴직연금형(IRP)에만 허용했던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일임을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7월까지 마련할 방침입니다.
상품이 다양해지고 제도가 뒷받침되면서, AI가 사람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시대가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예별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노수경
CG: 석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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