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놓은 상태에서 움직임을 병행하는 ‘동작침법(MSAT)’이 일반 침 치료보다 급성 경항통(목 통증) 환자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작침법은 통증 및 관련 기능장애가 발생했을 때 한의사가 병변 부위에 침을 놓은 뒤, 손 등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유도, 통증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 연구팀 연구다. 연구팀은 자생한방병원 4개 기관(강남·대전·부천·해운대)을 통해 발병 4주 미만의 만 19~70세 급성 경항통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1:1 비율로 동작침군(64명)과 일반침군(64명)으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두 군 모두 2주간 주 2~3회씩 평균 5.5회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동작침법을 받은 사람은 일반 침 치료를 받은 사람보다 통증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주차에서 움직임 시 나타나는 통증을 점수화 한 결과, 일반침군의 점수는 38.23점이었지만 동작침군은 22.99점이었다. 휴식 시 통증 또한 3주차 기준 일반침군은 30.54점이었지만, 동작침군은 18.13점으로 더 큰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점수 차이는 모두 9주차에도 유의하게 유지됐다.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시점 역시 동작침군은 12일(중앙값)이었지만, 일반침군은 58일로 4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 이상반응은 두 군 모두 경미하게 나타났다.
이윤재 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동작침법이 급성 경항통 환자의 일상복귀를 앞당기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선택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향후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동작침법이 경항통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 IF=5.7)’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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