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주주총회에서는 일단 최윤범 회장이 경영권을 지켜냈습니다.
다만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재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요.
향후 경영권 향방은 최 회장 측 백기사의 결속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고려아연 주주총회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은 신규 이사의 선임이었는데요.
고려아연 측은 이사 5인 선임을,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6인 선임을 제안했습니다.
결국 고려아연의 이사 5인 선임의 건이 통과됐습니다.
출석 주식 수 1,858만189주 가운데 1,170만2,643주가 찬성해 62.98%가 찬성했습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은 52.21%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두 안건 모두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했으나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고려아연 측 제안이 최종 채택됐습니다.
이사회는 최 회장 측 9대 MBK파트너스·영풍 측 5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고려아연 측 제안이 채택되면서 이사회 구도는 최윤범 회장 측에 유리한 모양새네요.
<기자>
네, 이사회는 과반으로 의사 결정이 이뤄집니다.
최윤범 회장 측은 총 14명 중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원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이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다만 이사회 발언권을 활용해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전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가장 큰 변수로 '백기사 수성'이 꼽힙니다.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거론돼 온 한화그룹이 대표적인데요.
최근 한화그룹이 고려아연 지분 7.7%를 제3 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화그룹 측은 "공식 검토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매각이 현실화하는 경우 판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고려아연 주주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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