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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멈춰!" 외쳤지만…아찔한 충돌 순간

입력 2026-03-24 17:29  


캐나다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 착륙 직후 소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2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사고 직전 공항 관제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정황도 드러나면서 원인 규명에 관심이 쏠린다.

사고는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11시 45분께 발생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을 출발한 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 소속 봄바디어 CRJ-900 여객기(항공편 ACA8646)가 뉴욕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직후 항공기 구조용 소방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 조종사 2명이 사망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관제 과정에서의 혼선 가능성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교신 자료를 분석해 사고 직전 공항 관제와 관련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브ATC닷넷'에 공개된 교신 녹음에서 사고 직전 소방차는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동하기 위해 관제실에 허가를 요청했고, 관제실은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관제사는 소방차량 행렬 선두에 있던 1번 트럭을 향해 다급하게 정지하라고 여러 차례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약 20분 뒤 교신 녹음에는 "아까 비상 상황을 처리하고 있었다. 내가 일을 그르쳤다(I messed up)"는 발언이 담겼다. AP 통신은 이를 두고 관제사가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상황은 영상으로도 포착됐다. 로이터 통신 등이 공개한 공항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활주로에 막 진입한 소방트럭을 향해 착륙하던 항공기가 그대로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소방차는 뉴욕·뉴저지항만청 소속 항공기 구조·소방 차량으로, 사고 당시 기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다른 항공기의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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