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의 세계적 성공 배경에 대해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핵심 인물로 조명했다.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 도약이 우연이 아닌 장기간 축적된 전략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24일 CJ ENM에 따르면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한국은 어떻게 세계 대중문화를 장악했나'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에서 이 부회장을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대표적인 리더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K-컬처의 글로벌 성공에 대해 "자연발생적 현상이 아닌 수십 년에 걸쳐 정교하게 설계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그 중심에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서울의 기업 회의실과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넘나들며 활동해 '대모'라는 별칭을 얻었고, 일각에서는 K-컬처의 미국 진출을 이끈 주역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상징적인 사례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드림웍스 투자 과정이 꼽혔다. 이 리포터는 이 부회장이 드림웍스 설립 초기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과 협력 가능성을 긴밀히 모색했고, CJ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과 아시아 배급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현대 영화 산업은 사실상 하나의 투자 결정에서 출발했다"고 평가하며, 이 협력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산업 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이렇게 마련된 한국 문화산업 생태계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국내 창작자들이 역량을 키우고 세계적인 거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고 덧붙였다.
CJ ENM 측은 "이 부회장은 지난 30여년간 한국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이끌며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 2023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2024년 미국 세계시민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로 활동하면서 아시아 창작자 지원과 글로벌 콘텐츠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CJ ENM)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