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연구원은 "LNG 시장은 수요 측면에서 유럽과 아시아가 경쟁하는 구도"라며 "아시아 벤치마크 가격이 오르면 유럽행 화물이 아시아로 유입되면서 두 시장 모두 가격 상승 압력을 동시에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이미 러-우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저장량 수준도 매우 낮다"며 "이번 사태까지 겹치면 카타르 수출 터미널이나 액화 설비의 약 15%가 향후 3~5년간 가동 중단될 수 있고, 이는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3%가 장기간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원유는 봉쇄가 풀리면 증산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하지만 LNG는 설비 복구 자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원자재 시장에서 3%의 공급 차질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은 가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으로 생산 시설 일부가 파괴된 세계 2위 LNG 수출국 카타르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 4개국에 장기공급 계약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계약 당사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 때문에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질 때 책임을 면제받는 법적 장치이다.
● 핵심 포인트
-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LNG 물량은 전 세계의 약 20% 수준이며, 이 중 90%가 아시아로 향해 피해 클 수 있음.
- LNG는 아시아와 유럽이 물량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 아시아 가격이 오르면 유럽까지 함께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음.
-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 차질로 이미 수급이 불안한 상황, 이번 사태가 겹치면 공급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 존재함.
- 카타르 설비 차질이 장기화되면 전 세계 공급의 약 3%가 줄어들 수 있어, 원유보다 가격 충격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함.

● 방송 원문
<앵커>
LNG도 이란 사태로 인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유럽도 천연가스 공급에 LNG 의존도가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LNG 운송에도 차질이 생긴다면 이게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홍성기 LS증권 수석 연구원>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이번에 호르무즈에서 막히는 LNG의 양도 석유와 동일하게 20%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90%는 아시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LNG 시장 같은 경우에는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이 경쟁하는 체제, 수요 측면에서 경쟁하는 체제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시아 쪽의 벤치마크 가격이 오르게 되면 LNG 화물이 유럽으로 갈 물량이 아시아로 가면서 유럽과 아시아 둘 다 가격이 영향을 같이 받는 셈이 됩니다.
지금 아시아 같은 경우에도 물론 문제지만 유럽 같은 경우에는 가뜩이나 러시아산 공급이 끊긴 와중에 이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지금 저장 수준도 굉장히 낮고요.
그렇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가격 위기를 좀 더 체감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가의 움직임이랑 동행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LNG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 가격이 같이 연동돼서 움직인다는 점도 기억을 해 보겠습니다.
여러모로 대비를 해야 할 부분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홍성기 LS증권 수석 연구원>
실제로 LNG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가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게 되면 다시 증산을 하면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죠.
하지만 LNG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카타르의 수출 터미널이나 LNG 장치들이 공격을 받아서 이게 한 15% 정도 향후 한 3년에서 5년 정도까지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략 계산을 해보면 전 세계 LNG 물량의 한 3% 정도가 장기간 감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원자재 시장에서 3%의 공급 차질이 장기간 일어난다는 것은 가격에 굉장히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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