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허풍 떠는 사람 아냐"…백악관, 이란 종전 압박

입력 2026-03-26 06:29   수정 2026-03-26 08:19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란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하게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오간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정권과 군부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사항을 담은 종전 제안서를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 언론에서는 이에 대해 이란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레빗 대변인은 지난 21일 저녁 이란이 대화를 원한다고 했고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언론에 나온 15개 항목의 종전 제안에 대해 일부 맞는 내용도 있지만 잘못된 내용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대면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번 주 후반에 열릴 수 있는 잠재적인 회담과 관련해 많은 추측과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백악관이 공식 발표할 때까지 어떤 내용도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대한 분노'(Epic Fury·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작전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근접해 있다"며 "우리 군사작전은 날이 갈수록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란의 상업용 선박 위협 능력을 꾸준히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작전 개시 이후 9천 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해군 함정 140척 이상을 파괴했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은 초기 대비 약 90%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이란은 자신들이 무너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바로 그래서 이란이 탈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이란이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 계속 패배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며 지옥을 불러올(unleash hell)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다시는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수뇌부가 대거 사망한 상황을 사실상 정권 교체로 볼 수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정권 지도부에 훨씬 더 우호적이고 협력 의지가 있으며 더 이상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지 않을 인물이 오길 바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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