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독자 AI 모델, 실질적 성과로 연결할 것"

장슬기 기자

입력 2026-03-26 15:14  



구광모 LG 회장은 26일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LG만의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LG트윈타원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올해 투자 우선순위와 미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사업별 차별적 기술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선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자 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구 회장은 올해를 '더욱 도전적인 한 해'로 정의했다. 그는 "AI가 촉발하는 기술 혁신과 산업 간 경계의 붕괴로 제품,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고, 지경학적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사업 운영의 복잡성과 실행 난이도를 높다"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과거의 방식만으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LG의 중장기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긴 레이스에서 일시적인 성과를 쫓기보다는 단단한 뿌리를 만들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LG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정관 변경 승인과 신규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또한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LG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바 있다.

김환수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선임됐으며,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박종수 고려대 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분리선임됐다.

이날 LG 이사회는 박종수 사외이사의 이사회의장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고려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박종수 의장은 2022년 국내 최대 조세 전문 학회인 한국세무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로써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HS애드 등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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