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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몇주 안에 끝내라"…4월 종전 목표한 듯

입력 2026-03-26 16:14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단기간 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굳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에 수주 내 종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현재 전쟁 상황을 "마지막 단계"로 규정하며, 애초 자신이 이란과 전쟁을 지속할 기간으로 공개 설정한 4∼6주 시간표를 지켜줄 것을 보좌진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실상 다음 달을 종전 시점으로 염두에 둔 일정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하며 군사 충돌에 들어갔고, 4월 중순이면 6주 일정이 마무리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시간표를 고려하면 조기 종전에 대한 압박이 한층 커진 셈이다.

이 같은 속도전 배경에는 외교 일정도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중순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중국과 밀접한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에서 방중에 나설 경우 외교적 부담은 물론 회담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제 종전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은 이번 주말을 시한으로 협상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직접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합의나 군사적 성과 없이 전쟁이 종료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유지하며 에너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미국 내 여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란의 세력 확장을 위협으로 인식하는 이스라엘이 독자 군사작전을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지상군 수천 명을 배치해 필요 시 즉각 투입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군사적 긴장을 높여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도 협상의 일부"라며 "우리는 폭탄으로 협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의향이 있지만 조기 종전 계획이 뒤틀릴 수 있어 실행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 사상자 증가 가능성 역시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간의 행보처럼 예측이 쉽지 않은 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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