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교도소 수감 중에도 국내 마약 유통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박왕열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구속된 피의자 박왕열(47)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름, 나이와 함께 머그샷이 공개됐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확인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게시했다. 공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7일까지다.
그동안 수사당국은 보도자료 등에서 '박○○' 등으로 비실명 처리해왔지만, 송환 과정에서 언론 생중계로 얼굴이 노출된 바 있다. 과거에도 해외 및 국내 언론을 통해 신상이 공개된 사례가 있어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도 제기된다.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해 복역 중이었으며, 동시에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 25일 임시 인도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검거한 관련 공범은 판매책 29명, 공급책 10명, 밀반입책 2명, 자금관리책 1명 등 총 42명이다. 여기에 단순 매수자 194명을 포함하면 전체 검거 인원은 236명에 달하며, 이 중 42명은 구속 상태다.
이들은 소화전이나 우편함 등에 마약을 숨긴 뒤 위치 정보를 전달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마약 유통 규모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2㎏, LSD 19정, 대마 3.99g 등이다. 시가는 약 3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박왕열 송환 이후 추가 범행과 여죄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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