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지상전 병력을 5만명 넘게 이란 앞마당으로 집결시켰지만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현재 중동 미군 기지에 주둔하던 기존 병력에 더해 최근 이란 전쟁과 맞물려 증원된 인원까지 합치면 중동 내 미군 규모가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미군 당국자가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개전 당시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대략 1만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는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27일 중동에 도착했다고 발표한 해군과 해병대 3천500명이 포함된 수치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대다수가 해상에 배치된 병력을 포함해 5만명 이상의 미군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적은 인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과거 1990년 이라크의 전격적인 쿠웨이트 침공으로 일어난 걸프전 당시 미국은 자국군 약 46만명을 포함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 총 33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68만명을 넘게 투입해 승리한 바 있다.
또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 주도 연합군이 초반에만 약 25만명의 병력을 동원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에 30만명 이상을 투입했다. 현재 미군 규모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란은 '천연 장벽' 역할을 하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광활한 고원과 사막이 혼재하는 지형이며, 면적도 약 1,648,195㎢로, 한반도(남북한 포함) 면적 220,950㎢ 대비 약 7.5배에 달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5만명의 병력으로 이란 정도의 규모에 복잡함과 무기를 보유한 나라를 점령하는 것은 물론,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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