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일단 버텨"…마이크론 10% 폭락에 낙관론 덮은 '불안'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3-31 09:20   수정 2026-03-31 10:42

한 투자자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란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국내증시가 연일 흔들리고 있다. 특히 증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투심 위축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점 대비 시세를 큰 폭으로 내려잡는 모습이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4%대로 밀리며 5,00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조 단위' 매도세를 지속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업종별 흐름을 봐도 반도체가 5%대로 밀리며 하락률 최상위로 밀렸다.

외국인이 수급 압박을 지속하는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투심을 더욱 짓누르고 있다.

마이크론(-9.88%), 샌디스크(-7.04%), 인텔(-4.50%), AMD(-2.95%)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칩 상승지속 여부가 불안을 준 가운데 분기 말 리밸런싱 이슈도 부담이 됐다. 여기에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올해 글로벌 PC 및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9.2%에서 -14.8%로 크게 하향 조정한 점도 부담이 됐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주목되는 것은 증권가의 삼전·닉스를 바라보는 '낙관론'이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내증시 '투톱'이 종전 고점 대비 종가(전날 기준)가 20% 내외로 급락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한 분위기라는 점이다.

실제 두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 집계 기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9조4,453억원이다. 지난달 27일 전쟁 발발 직전 당시 기대치였던 174조9,758억원보다 8.27% 오른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한 달간 149조6,337억원에서 158조8,935억원으로 6.19% 증가했다.

지난주 구글이 발표한 '터보퀀트'를 두고 시장은 메모리 수요 감소 가능성으로 인식한 것과 달리, 다수의 증권사는 이를 수혜 기회로 분석하기도 했다.

KB증권은 "터보퀀트와 같은 저비용 AI 기술은 진입 장벽을 낮추며 전체 AI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산량 증가와 함께 메모리 탑재량 확대가 동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서버 D램(DRAM)과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전망에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4만9,200원으로 형성됐다. SK하이닉스 목표가의 시장 평균 전망치는 132만1,160원이다.

이날 오전 증시 급락 속에 두 종목은 각각 17만800원(-3.12%), 82만5,000원(-5.5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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