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기사가 고가물품을 주문하고 자신의 담당 배송 캠프에 물품이 도착하면 바코드를 찍지 않은 채 배송한 뒤 주문을 취소하거나 분실 처리하는 식으로 1천700만원 상당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절도 혐의로 기소된 30대 택배기사 A씨에게 창원지방법원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대형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협력사 소속 택배기사인 A씨는 지난해 2월 18일부터 7월 21일 사이 자신과 가족, 지인 계정으로 대형 이커머스 업체에서 고가의 휴대전화 등을 주문한 뒤 자신 택배 담당 구역인 경남지역 한 배송 캠프에 물품이 도착하면, 이를 바코드에 인식시키지 않고 택배 차량에 실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물품은 가져가놓고 쇼핑몰 계정에서 주문을 취소하거나 분실 처리하는 식으로 대금을 환불받았다.
A씨는 이런 식으로 총 10차례에 걸쳐 1천777만3천580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범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졌으며 피해가 적지 않다"면서도 "A씨가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고, 1천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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