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전기차 수요 급증…월 10만원 대로 이용

임동진 기자

입력 2026-04-03 09:21  

기아 EV3. 사진=현대캐피탈

중동 사태 장기화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연초에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확정한 데 이어 각 완성차 브랜드의 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년 4개월 만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서기도 했다.

지난 3월 현대차는 전기차를 전년 동기 대비 38.0% 많은 7,809대 판매했다. 아이오닉 5가 2,410대로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신기록을 썼다. 기아는 지난달 1만 6,18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도 3만 4,303대로 분기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EV3가 4,46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지난해 출시됐던 EV5도 3,513대 판매되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금융이 있다. 국내 금융사들의 저금리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해 준 것이다.

한 예로 현대캐피탈은 EV3를 대상으로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상품을 36개월 기준 1.9%라는 초저금리로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을 통해 EV3를 구매할 경우, 차량가의 최대 60%에 해당하는 금액의 납부를 할부 만기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고, 해당 금액만큼 중고차 가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EV3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할부 유예율을 60%, 선수율 15%로 선택하면 전체 차량가의 30%는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해 선수금으로 납부할 수 있고, 할부 이용 기간 동안에는 원금 10%에 해당하는 금액과 원금 및 유예금에 대한 이자를 나누어 상환하면 된다. 이에 따라 기아 EV3 스탠다드 모델 에어(세제 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후 차량가 3,995만 원)를 36개월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은 할부 기간인 3년간 월 납입금 약 10만 원대의 금액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상품은 낮은 금리에 임대(리스/렌트) 상품의 특장점을 결합해 실 납입금 부담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선수금을 뺀 할부 원금에서 만기 시점의 중고차 가격(잔가)만큼을 제외한 잔여 금액과 이자를 할부 기간만큼 나눠내는 방식으로, 만기 시점에 차량을 지정된 제휴처에 반납한다면 추가 납입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구매 시점에 정해진 잔가를 만기까지 보장해 주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잔존가치 하락에 대한 걱정 없이 만기 시 중고차 시세를 확인한 후 유리한 방향으로 인수 또는 반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EV3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 납입금 부담을 대폭 줄인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캐피탈은 상품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인 차종별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출시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을 더욱 많은 고객들이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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