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공장 공격"…철강·알루미늄 줄줄이 강세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4-03 09:30   수정 2026-04-03 10:07

경기도 안산시 한 공장에서 알루미늄 제품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증시가 전날의 급락 만회에 나선 가운데, 철강·알루미늄 관련주가 강세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스라엘과 미국을 겨냥한 보복 작전의 하나로 중동 내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장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이어 철강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넥스틸이 10.25% 초강세고 한국철강(5.83%), TCC스틸(6.84%), 대한제강(5.48%), 세아제강지주(4.85%), 현대제철(4.93%), 포스코엠텍(4.68%), 세아제강(4.54%), 동국제강(4.45%) 등이 줄줄이 강세다.

비철금속 업종 중 삼아알미늄(10.54%), 남선알미늄(7.19%), 조일알미늄(6.0%) 등 알루미늄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진실의 약속 4단계의 90차 작전이 실행됐으며, 역내 미국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언급한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시설'은 실제 미국 기업의 단독 소유 시설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합작 시설인 라스 알 카이르 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내의 대규모 제련 시설 중 미국 자본과 기술이 집중된 곳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이란 내 제강소들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란의 양대 철강 기업인 후제스탄 철강과 모바라케 철강은 최근 미·이스라엘군의 수차례 공습으로 조업을 멈췄다고 밝혔다.

메흐란 파크빈 후제스탄 철강 운영 부국장은 관영 매체 미잔과 인터뷰에서 "초기 점검 결과, 피해를 본 시설을 재가동하는 데 6개월에서 최대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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