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원료인 폴리에틸렌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조달청 계약단가 조정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원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최근 조달청에 계약단가를 인상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조만간 적용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봉투 제조업체로부터 구매하는 계약단가는 실제 생산 단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업체들이 봉투 제조 및 공급을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재기와 품절 현상까지 나타나며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계약단가가 오르더라도 소비자가 구매하는 종량제 봉투 가격이 즉각 인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봉투 가격은 대부분 조례로 정해져 있고, 가격 구성에서 원가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량제 봉투 가격의 상당 부분은 쓰레기 처리에 필요한 인건비와 행정 비용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합동 대응 체계를 꾸리고 재고가 부족한 지역과 제조업체를 연결하거나 지자체 간 재고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종량제 봉투는 지역명이 인쇄되지 않은 '롤' 형태로 보관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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