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안보여"…도시 뒤덮은 '핏빛 하늘' 정체는

입력 2026-04-04 19:24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지중해를 넘어 튀르키예 남부 해안 지역을 덮쳤다.

3일(현지시간) 휘리예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안탈리아와 알라니아 등 주요 휴양도시에 짙은 먼지가 유입되면서 하늘이 붉게 변하고 시야가 크게 악화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까운 건물조차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비까지 동반되면서 도로 곳곳이 진흙으로 뒤덮이는 등 추가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안탈리아의 미세먼지 농도는 217㎍/㎥, 하타이는 162㎍/㎥를 기록했다.

당국은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 일대의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폭풍 '에르미니오'가 남풍을 타고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그리스 크레타섬도 같은 모래폭풍의 영향을 받아 혼란이 발생했다. 주민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해야 했고, 일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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