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삼전 '깜짝 실적'에도 코스피 5490선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4-07 15:37   수정 2026-04-07 16:22



코스피가 7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을 축소하며 5,490대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86포인트(1.87%) 오른 5,552.19로 출발해 장 초반 5,594.90까지 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후 개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도였지만 장 후반에 매수로 기울었고 기관과 개인은 매도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3.39%)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도 0.85% 오른 473,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대 강세를 나타냈고 SK스퀘어(2.46%), 삼성전자우(1.39%)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5%), 제조(1.29%), 운송장비·부품(1.05%) 순으로 올랐지만 오락·문화(-3.74%), 증권(-1.6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한 이란 공격 시점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란은 제안된 휴전 협정을 거부하고 완전한 종전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격화로 시장의 관심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쏠리면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호재를 희석하는 흐름"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4p(1.02%) 내린 1036.7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45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9억원, 1,311억원어치를 팔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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