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랠리에 '잭팟'…저커버그 하루 19조 벌었다

입력 2026-04-09 11:21   수정 2026-04-09 11:22

세계 최대 부자들 하루새 자산 392조원 급증 작년 '상호관세 유예' 이후 두번째 증가 폭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자,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자산이 하루 만에 2천650억달러(약 392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를 인용해 전날 세계 500대 갑부들의 일일 자산 증가 폭이 BBI 집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역대 최대 증가 폭 기록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0일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을 당시의 3천40억달러다.

미국 증시의 지표 역할을 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휴전 합의를 계기로 유가 급등세가 꺾이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8일 2.5% 상승했다.

이번 랠리의 최대 수혜자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플랫폼(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였다. BBI에 따르면 메타 주가가 6.5% 뛰면서 저커버그 CEO의 총자산은 하루 사이 128억달러(약 19조원)가 불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역시 각각 8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의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하루 자산이 10억달러(약 1조4천800억원) 이상 늘어난 부호는 총 61명에 달했다.

다만 이번 급등은 500대 갑부들의 자산 손실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과 이란 전쟁 여파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500대 부호들의 총자산은 작년 말 대비 388억달러(약 57조4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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