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이동통신 3사 CEO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배 부총리와 처음으로 함께 모인 자리다.
배 부총리는 이날 과총회관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탄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전 국민의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통합요금제' 개편에 나선다. AI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와 이통사는 월간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후에도 기본적인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안심옵션'을 모든 데이터 요금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약 717만 이용자가 혜택을 받게 되고 연간 약 3,221억 원의 통신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음성과 문자 제공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간 약 590억 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예상된다.
여기에 2만원대 요금제로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요금 체계 개편을 올 상반기 중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 직후 통신3사 CEO들은 간담회 주요 논의 사항과 다짐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국민의 신뢰 회복과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다.
배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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