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여파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에 그친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프랑스 IB 나틱시스는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0%로 0.8%포인트(p) 끌어내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포함된 국내외 40여개 기관 중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반까지 끌어내린 것은 나틱시스가 최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경제전망 때 2.0%를 제시했기에 이는 반토막 수준이다. 비교적 낮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1.7%)보다도 0.7%p나 내렸다.
나틱시스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중앙은행들이 도울 수 없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어 "공급 충격을 고려해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다"며 "아시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틱시스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다른 보고서에서도 이 회사는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수입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 때문에 GDP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은 에너지 비용 상승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며 "정부가 비용을 흡수하면 재정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0.4%p 낮췄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에너지 순수입 대국으로서 한국은 중동 위기와 그에 수반되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나타나는 교역 조건 충격은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더 높은 에너지 비용이 소비 지출과 투자를 짓누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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