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 전쟁 확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원유·가스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중국의 그린에너지 산업이 뜻밖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 불안이 커지자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영국의 전력 공급업체 옥토퍼스 에너지는 지난달 태양광 패널 판매량이 2월 대비 78%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생산과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싱크탱크 엠버의 분석가 유안 그레이엄은 "중국은 이미 완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위기 이후 가장 확실한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청정 기술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제품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에서도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전기차,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등 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을 포함한 중국의 수출 규모는 약 20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