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장중 6,000선을 재돌파하는 등 전쟁 변수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13포인트(2.74%) 상승한 5,967.75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 올라 1,121.88에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6,000선을 돌파한 뒤 오름폭을 조절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에 재진입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일(장중 고가 6,180.4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69억원과 1조2,5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조3,912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하며 국내증시에 훈풍이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결렬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한 채로 장을 열었으나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협의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흐름이 뒤집혔다.
특히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68%)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2.74% 올라 '20만 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6.06% 급등해 '110만 닉스'로 뛰었다.
SK스퀘어는 10.34%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14일 종가 기준)은 69.4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1.61%) 크게 웃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증권가가 내놓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38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영업이익 40조원 이상을 전망한 증권사도 여럿 있다.
SK스퀘어는 하이닉스보다 강한 73.9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이는 자산가치 상승, 주주환원 기대감 등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 중 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며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더불어 SK스퀘어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감안할 때 주가 매력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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