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들고 있으면 손해?… 매달 '10조' 주식으로 뺀 '진격의 개미'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4-16 10:07  



KB증권은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대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4개월간 직접투자·고객예탁금·CMA 등을 통해 주식시장에 유입된 개인 자금은 1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1~2월에만 45조원이 신규 유입되며 전년 연간 유입액에 2개월 만에 근접했다.

가계 자산 측면에서는 예금·부동산·퇴직연금 등에서 총 160조원 이상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예금 이탈 규모만 약 40조원에 달하며,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주택 매각 자금의 증시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해외 주식에서도 최근 4개월간 17조원이 이탈해 국내 증시로 향했으며, 미국 주식 비중(94%)을 감안하면 수익률 격차 확대 시 추가 유입 가능성도 열려 있단 설명이다.

기업 실적 성장도 머니무브 근거로 부각된다.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866조원으로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 2027년에는 1,171조원으로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외국인 매수세 복귀가 예상되고,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과 자금 유입 정책 확대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코스피 목표지수 7,500포인트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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