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과 은퇴 여파로 그가 출연한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편성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한 tvN 인기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촬영은 지난해 8월 이미 마무리됐다. tvn은 당초 올해 '시그널' 방영 10주년과 채널 개국 20주년을 맞아 6월 편성을 추진했지만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주연배우인 조진웅의 청소년 시절 범죄 이력과 소년보호처분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그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작품 공개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tvN은 조진웅의 은퇴 선언 2주 만에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대형 제작비가 투입된 기대작인 만큼 강행 편성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폐기하기에도 부담이 큰 상황이다.
뜻밖의 암초를 만난 '두번째 시그널'이 표류하면서 tvN 드라마 편성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 '두번째 시그널'이 들어갈 예정이던 6월 슬롯은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로 대체됐는데,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은밀한 감사'와 7월 예정작 '오싹한 연애' 사이 한 달가량을 채우는 방식으로 편성이 조정됐다.
일각에선 '두번째 시그널' 촬영분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편성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6년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12월에 편성하는 안도 거론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
tvN 측은 '두번째 시그널'의 편성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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