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휴전 합의 첫날 이스라엘이 합의를 어길 경우 즉시 전투에 복귀하겠다며 경고를 내놨다.
헤즈볼라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적의 기만행위를 경계하며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지시간으로 간밤 발효된 10일간의 단기 휴전 직후 나온 메시지다. 이번 휴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와 압박 속에 성사됐다.
이스라엘은 휴전안을 수용했지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 투입한 지상군 병력은 휴전 기간에도 철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는 레바논 남부 키암시에서 이스라엘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여부와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불안정한 휴전 상황 속에서도 피란민들의 귀향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대피했던 레바논 남부 접경지 주민들이 속속 주거지로 돌아가고 있다.
헤즈볼라 연계 매체 알마야딘은 레바논군이 휴전 발효 뒤 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됐던 알카스미예 교량을 복구해 재개통했으며 추가 우회 통로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후 남부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는 귀가하려는 주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알마야딘은 "수많은 주민이 휴전 소식과 함께 남부 접경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면서 "도로가 파괴된 상태지만 귀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