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인의 과반이 유럽연합(EU) 재가입을 지지하며 어중간한 협력 관계보다 재가입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연구단체 베스트 포 브리튼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최신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영국의 EU 재가입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약간 지지한다는 응답은 16%였다. 강력한 반대는 24%, 약간의 반대는 8%였다.
앞서 영국은 2017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EU와 결별을 결정했으며, 4년간 협상의 진통을 겪은 끝에 2020년 브렉시트를 발효했다.
현재 노동당 정부는 EU 재가입이나 단일시장, 관세동맹 재가입 없이 복귀 없이 협력 관계만 강화하겠다는 기조다.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영국이 극심한 사회 분열과 험난한 협상 진통을 겪은 만큼 EU 재가입은 정치적 금기가 됐다.
정부 기조처럼 EU 재가입 없이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란다는 응답은 총 61%로 EU 재가입(53%)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는 약간 지지한다는 응답이 42%에 달하기 때문이고 강력한 지지는 19%에 불과해 EU 재가입(37%)은 물론이고 관세동맹 재가입(27%), 단일시장 재가입(25%)보다도 낮았다.
연구진은 "정부의 기조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나 이에 대한 지지는 미약하다"며 "이런 타협적 입장을 마지못해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당이 중도화 전략으로 진보 성향 유권자 이탈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공개됐다.
선거 전문가 존 커티스는 최근 한 행사에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노동당의 '침묵 전략'의 효과가 의심스럽다면서 노동당이 영국개혁당에 유권자 10명 중 1명을 빼앗긴 반면 자유민주당과 녹색당에는 4명 중 1명꼴로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