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밥 먹고 축의금 10만원…민폐인가요?"

입력 2026-04-19 13:57  



직장 동료 결혼식에 가족 4명이 참석한 뒤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석 인원 대비 축의금 수준을 둘러싸고 '적절하다'는 의견과 '무개념'이라는 비판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동료 결혼식에 다녀온 A씨의 사연이 공유됐다.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결혼식에 아내와 유치원생 자녀 둘과 함께 참석했다. 평소 가까운 사이였던 만큼 축하하는 마음으로 온 가족이 찾았고, 식사로 제공된 뷔페도 이용했다. 당시 A씨는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냈다.

문제는 결혼식 이후 동료의 반응이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한참 뒤 그의 동료는 "예식장 식대가 1인당 9만원이었는데 가족 4명이 와서 10만원 냈다고 하길래 솔직히 당황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얼굴이 화끈거렸다는 A씨는 "내가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거냐. 아니면 동료가 지나치게 계산적인 거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가족 단위로 참석해 식사를 한 만큼 축의금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혼식 참석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며 금액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사례를 두고 찬반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는데 '4명이 10만원을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약 82%가 동의했다.

한편 지난해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인식하는 적정 축의금 수준은 10만원이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직장 동료 결혼식에 1인 참석 시 10만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6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만원 32.8%, 5만원 미만 3.2%, 15만원 1.4% 순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2025 머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식 축의금 평균 금액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 2019년 약 5만원에서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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