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여파로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3개월 연속 늘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 통계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3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월 말(42조9,888억원)보다 54억원 많은 수준이다. 전월(42조9,022억원)과 비교하면 약 92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이 늘어난 것은 경기 부진 속 생활비와 긴급 자금 수요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카드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제2금융권은 실물경기가 악화할수록 저신용자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다만 증가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다. 지난달 카드론 잔액 증가율은 0.21%로 전월 0.7%보다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연초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잔액이 늘었지만, 통상 분기 말에는 부실채권이나 연체채권 상각 효과가 반영돼 증가 폭이 조절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카드론 상환이 어려워 기존 대출을 다시 빌려 막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47억원으로 전월 1조5,399억원보다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6조6,725억원으로 전달 6조8,353억원보다 줄었다.
반면 현금서비스 잔액은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2,880억원으로 전월 6조193억원보다 2,687억원 늘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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