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ETF

쿠웨이트, 원유 선적 불가항력 선언-[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04-21 07:46  


(유가)
유가 하락에 환호했던 것도 잠시 유가는 유가 시장 개장과 동시 상승했습니다. 6%대 상승 출발해 현재는 WTI가 5% 오른 86달러에 움직이고 있고요. 브렌트유는 5% 상승한 9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일요일, 미 해군이 오만만에서 이란 컨테이너선을 향해 발포한 뒤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금요일까지만 해도 강하게 살아있던 종전 협상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 2차 회담 여부와 관련해서도 여러 노이즈가 있는데요. 과연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도 아직은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또 하나의 불가항력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번엔 쿠웨이트인데요. 원유와 정제 제품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고요. 국영 쿠웨이트석유공사는 고객들에게 “계약상 일정 물량 공급을 보류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원유 생산이 아예 중단된 건 아니라, 이번 결정이 원유 공급의 전면적인 중단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미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는 지난달 7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는데요. 이때는 “예방적 조치”에 방점이 찍혔다면, 이번에는 실제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됐음을 인정한 셈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휘발유 값. 미 에너지부 장관이 주말사이 인터뷰에서 미국 내 휘발유 값이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내려오려면 내년까지도 갈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요. 베선트 재무장관과는 조금 다른 시각입니다. 앞서, 베선트 재무장관은 올여름 즘에는 3달러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이죠.
물론 라이트 장관도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가격은 더 내려갈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긴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크리스 라이트의 말은 틀렸다며 반박에 나서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당분간 높은 휘발유값이 미국인들의 생활비에 압박을 가할 거란 건 외면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재 미국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말하는 갤런당 4달러를 넘은, 4.05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인데요. 이런 가격 급등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공화당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채권)
이어서 오늘은 중국 채권시장을 한 번 다뤄보죠. 중국은 최근 몇 년동안 장기물 국채 발행이 늘면서, 중국의 채권 수익률 곡선은 점점 가팔라져 왔는데요. 특히, 30년물과 10년물 금리차이가 지난 3월 기준으로, 4년래 가장 크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동 분쟁의 영향을 재평가 하는 과정에서 30년물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고요. 은행 시스템 내 풍부한 유동성도 채권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수익률 곡선이 다시 좁혀질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궈성증권의 양예웨이 분석가는 “공급 부담이 제한적이고 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장기 채권이 단기 채권보다 여전히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물 금리는 1.7%까지, 30년물 금리는 2.1%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현재는 10년물이 1.75% 수준에서, 30년물은 2.25% 수준입니다.
장기채 변동성 때문해 발행 구조를 단기물 중심으로 조정한 영국과 일본 등과는 달리, 중국은 장기물 중심 발행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머니플로우였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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