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21만전자·121만닉스' 환호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4-21 09:15   수정 2026-04-21 10:07



코스피가 21일 미·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6,53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97포인트(2.01%) 오른 6,344.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월 27일 기록한 전고점(6.347.41)을 넘어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실적 기대감과 글로벌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이란 협상 기대 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췄지만 약보합권으로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01%) 내린 4만9442.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2포인트(0.24%) 하락한 7109.14,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9포인트(0.26%) 떨어진 2만4404.39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을 보면 외국인 기관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8억원, 1,286억원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은 4,664억원 덜어내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 업종도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8% 오른 21만8,75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121만1,000원을 뛰어넘으며 '121만닉스'를 달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6.99%), 두산에너빌리티(3.24%), SK스퀘어(3.14%), 삼성전자우(2.32%) 등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4포인트(0.11%) 오른 1,176.19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이란 전쟁 직전 수준의 주가 레벨까지 회복됐다"면서 "주식시장은 전쟁 리스크에 갈수록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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