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는"…'리더십 교체' 앞둔 애플을 향한 시선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4-22 06:31   수정 2026-04-22 07:35

(좌) 팀 쿡 애플 CEO (우) 존 터너스 후임 CEO.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퇴진 발표 여파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전장보다 2.52% 내린 266.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애플은 전날인 20일 팀 쿡 CEO가 오는 9월 1일부터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새 CEO를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팀 쿡이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이후 약 15년 만의 리더십 교체다.

존 터너스 후임 CEO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해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VP)이, 2021년에 수석부사장(SVP)이 됐다. 이 기간 터너스는 아이패드·에어팟 등의 개발을 이끌었고, 아이폰·맥·애플워치 등의 개발도 이어갔다.


특히 애플의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17 시리즈를 통해 애플이 14년 만에 판매 대수 기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하는 데 이바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승계 자체보다 이후 애플의 혁신 동력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애플이 최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새 경영진이 지연된 AI 경쟁력 회복과 차세대 제품 전략을 어떻게 끌고 갈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외신들도 존 터너스 체제의 첫 시험대로 AI 경쟁력 강화와 제품 혁신 여부를 꼽고 있다.

월가의 시각은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리더십 교체 시점이 사업 모멘텀이 강한 구간과 맞물린다며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과 325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반면 알레테이아 캐피탈은 메모리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매도 의견과 205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시장은 일단 새 리더십에 대한 기대보다 불확실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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