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역대급 반등'…30대 '확' 달라졌다

입력 2026-04-22 13:11   수정 2026-04-22 13:27

2월생 아기 2만3천명, 7년 만에 최대 출생아 수 증가율 역대 최고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약 2만3천명으로 늘어나며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출산율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2천89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천747명(13.6%) 증가했다. 이는 2019년 2월(2만5천7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증가 폭은 1990년(5천41명), 2000년(3천418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크며,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상승했다. 2월이 다른 달에 비해 일수가 적은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출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당 연령 여자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은 86.1명, 30대 후반(35∼39세)은 61.5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9.1명, 9.2명 늘었다.

20대 후반(25∼29세)은 1.6명 늘은 23.9명, 40세 이상은 0.7명 증가한 5.1명이었다. 다만 24세 이하(2.2명)는 1년 전보다 0.2명 줄었다.

출생아 구성에서는 첫째아 비중이 63.0%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둘째아(31.3%)와 셋째아 이상(5.8%)은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혼인과 이혼은 감소세를 보였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천557건으로 전년보다 811건(4.2%) 줄었으며, 2024년 4월 이후 이어지던 2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멈췄다.

이혼 건수는 6천197건으로 1천149건(15.6%) 감소해 2월 기준 1997년(6천397건) 이후 가장 적었다.

혼인과 이혼 감소에는 설 명절로 관공서 업무일이 줄어든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망자 수는 2만9천172명으로 1년 전보다 1천69명(3.5%) 감소했다. 다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전체 인구는 6천275명 자연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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