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나란히 징역형…유명 男 배우 근황 '경악'

입력 2026-04-23 16:25  

대만 배우 왕다루. (사진=오드/연합뉴스)
병역기피 논란에 올랐던 대만 인기 배우 왕다루(王大陸·왕대륙)가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신베이시 지방법원 합의부는 전날 왕다루와 그의 여자친구이자 인플루언서 췌무쉬안에게 '개인자료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왕다루가 병역기피를 위해 접촉했던 브로커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판단해 이를 불법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다고 봤다.

왕다루는 병역기피를 알선받는 대가로 브로커 천모 씨에게 360만 대만달러(약 1억6,000만원)를 건넸다. 그러나 병역 기피 알선 사건으로 천씨가 구속된 뒤 연락이 끊기자 자신이 속았다고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왕다루는 재벌가 2세 지인을 통해 당시 타이베이시 경찰국 형사경찰대대 간부를 소개받아 브로커 조직 우두머리 천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해당 간부는 강력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책임자였지만 경찰 '지능분석 및 의사결정 시스템'에 사건 처리 사유를 허위 입력한 뒤 천씨의 인적 사항을 조회해 왕다루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왕다루의 부탁을 받아 췌무쉬안에게 온라인 사기를 벌인 용의자의 신원 정보 역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왕다루를 포함해 연예인, 유명 셰프, 음악 프로듀서, 사업가, 의사 등 15명과 이들의 병역기피를 도운 브로커 4명 등 총 28명을 군법상 병역 방해 및 형법상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왕다루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러운 키스 등에 출연하며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현재 대만 연예계에서는 유명 가수이자 배우 추성이, 탕위저 등이 체포되는 등 병역기피 스캔들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만 남성의 의무 복무기간은 과거 2~3년 수준이었다가 2008년 1년으로 줄었고, 2013년 마잉주 정권 시절에는 4개월 군사훈련으로 축소됐다. 이후 2024년부터 다시 1년으로 늘어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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