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어쩌고'...골키퍼들 난투극에 나란히 '퇴장'

입력 2026-04-27 07:47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양 팀 골키퍼가 난투극에 벌이다 나란히 퇴장당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레알 사라고사의 아르헨티나 출신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는 이날 열린 우에스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폭력 행위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이 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께
안드라다는 상대 선수를 밀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양 팀 모두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해 경기가 과열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퇴장 명령을 받고도 분을 삭이지 못한 안드라다는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우에스카의 주장 호르헤 풀리도에게 달려가더니 얼굴을 주먹으로 강하게 가격했다.

이에 양 팀 선수단 전체가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우에스카의 골키퍼인 다니 히메네스까지 안드라다에게 맞서며 주먹을 휘둘렀다. 결국 양 팀 골키퍼가 모두 한꺼번에 퇴장당했다.

사라고사의 수비수 다니 타센데까지 추가로 퇴장 명령을 받아 양 팀에서 총 3명이 경기 막판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는 우에스카의 1-0 승리로 끝났지만, 양 팀 모두 강등권에 머물게 됐다. 우에스카는 19위에, 사라고사는 21위에 자리해있다.

안드라다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사라고사로 임대 중이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선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안드라다에게 내려질 그 어떤 중징계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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