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이자 부담 '눈덩이'…주담대·신용대출 금리 동반 상승

정원우 기자

입력 2026-04-28 12:01   수정 2026-04-28 13:55

주담대 금리 6개월 연속 오름세 신용대출 금리도 석달 만에 상승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석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4%로 전달(4.32%)보다 0.02%p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2023년 11월(4.48%) 이후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3월 중동전쟁으로 국고채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등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의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전달 5.53%에서 5.57%로 0.04%p 상승했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업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4.20%에서 4.14%로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02%p,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0.11%p 각각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기업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2월 4.26%에서 3월 4.20%로 내려왔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2.82%로 전달보다 0.01%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43%p에서 1.38%p로 축소됐다. 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축소 흐름을 보였다.

한편,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35.5%로 전달(43.1%)보다 7.6%p 줄었다. 2025년 8월(62.2%) 이후 8개월 연속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축소됐다. 고정금리 비중은 2022년 9월 3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팀장은 "정책대출을 제외하면 고정금리가 더 높은 수준이라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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